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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1 10:14 수정 : 2005.02.11 10:14

이탈리아 여기자 줄리아나 스그레나(56)를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납치범들은 이탈리아 군대가 48시간 내로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10일 요구하고 스그레나 기자의 운명이 이탈리아군의 철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슬람 사이트에 '지하드 기구' 명의의 인터넷 성명을 발표, "우리는 이탈리아 정부가 이라크 철군을 발표하도록 48시간을 주겠다"고 말하고 "이것이 스그레나 기자의 운명에 관한 발표를 위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탈리아군의 이라크 주둔은 유혈 전쟁을 촉발할 것이며, 죄를 저지른(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그의 정부는 한명의 이탈리아 군인이라도이라크 내에 남아 있는 한 결코 행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성명은 스그레나를 48시간 내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말한, 같은 조직 명의의 성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이 두 성명의 권위에 대해 당장 확인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이탈리아 외교부는 모든 이같은 성명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왔다.

지난 5일 '지하드 기구' 명의의 성명은 이탈리아 여기자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탈리아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스그레나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스그레나는 이탈리아 공산당 일간지 일 마니페스토 기자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라크에서 취재 활동을 벌여오다가 지난 4일 오후 2시경 바그다드대학 근처에서 미니버스에 탄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이라크 외무부는 말하고 있다.

(카이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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