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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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인간DNA 들어간 목걸이 시판 |
머리카락이나 사진보다 더 오래 가는 것을 가지고, 사랑하는 고인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은 이제 일본 기업이 만드는 목걸이 속에 DNA를 보관해 걸고 다니면 된다.
일본 아이치(愛知)현 이나자와에 소재한 중소기업 에이와공업사는 3월부터 고인의 유전자 기념물들을 보관하는 목걸이들을 팔고 있다고 이 회사 간부 이카이 모리히토가 17일 밝혔다.
장식성 금속 제품들을 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죽은 애완동물의 DNA를 보존하는 목걸이 생산 라인을 지난해 8월 가동하면서 DNA 목걸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이카이는 밝혔다.
이카이는 현재 "다른 기업들도 애완동물 DNA 목걸이는 판다" 그러나 사람의 DNA를 넣은 "이같은 목걸이 제품들은 유일할지도 모른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와공업사가 애완동물 DNA가 들어간 목걸이를 판다고 소문이 난 직후 인간 DNA의 일부를 남겨두는 유사한 목걸이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들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카이는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우리와 접촉해 개와 고양이의 DNA를 남겨둘 수가 있는데 왜 우리 딸의 DNA 일부는 남길 수가 없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은으로 만들어진 DNA 목걸이는 줄, DNA 추출 비용까지 합쳐 5만엔 정도 하며, DNA는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나 손톱에서 채취돼 수정 속에 보관되고 다시 목걸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목걸이 모양은 2가지인데, 하나는 둥근 향수병을 닮았고 다른 하나는 커플들이 차는 사람 얼굴처럼 생긴 것이다.
(도쿄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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