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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일미군 가족용 주택건설 30억달러 차관제공 |
일본은 지난 24일 도쿄(東京)에서 끝난 미국과의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에서 미군 가족용 주택건설을 위해 차관 형식으로 30억달러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외상은 이날 자세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일본측이 이런 내용의 차관 제공 의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간의 협상이 끝난 뒤 "기본적으로 이 제안의 근원적인 목표는 오키나와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면서 일본정부가 차관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은 일본은행이 미군 가족용 주택건설을 책임진 미국 회사에 차관을 공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양국간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차이로 인해 별 성과없이 끝났으며 다음주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오키나와 주일미군 해병대의 괌 이전 비용을 둘러싸고 첨예한 줄다리기를 거듭했다.
미국은 해병대 괌이전 비용 100억달러중 일본이 75%를 부담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 반면 일본은 부담금 축소를 요구하면서 엄청난 공공부채 때문에 차관 형식으로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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