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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5 14:52 수정 : 2006.04.05 14:52

신임집행부 15명 방한…`개혁민단' 다짐

재일동포 60만여명이 참여한 조직체인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하병옥(河丙鈺ㆍ71) 단장 등 신임 집행부 15명이 5일 오전 10시30분 대한항공 KE706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 단장 등 신임 집행부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단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구태의연한 조직에서 벗어나 `열린 민단, 근대화된 민단, 글로벌화된 새로운 개혁민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임 민단 집행부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조총련과 교류ㆍ협력 강화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 대학과 분교 추진 ▲한일간 현안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 강화 ▲해외동포 네트워크 추진 ▲지방선거 참정권 획득 등을 꼽았다.

하 단장은 "민족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연세ㆍ고려대측과 도쿄와 오사카 등에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재일동포 사회에서 분교 추진을 위해 성금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총련과 관계 재정립에 대해 "그동안 민단을 조총련과 정치적 대립을 벌여왔으나 이제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포용ㆍ화해를 통한 교류ㆍ협력의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재일동포 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하 단장은 또 "한일간 당면문제인 역사교과서 문제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지부별로 일본 시민단체들과 긴밀한 연계활동을 벌이는 등 민간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하 단장을 포함한 민단 신임 집행부는 지난 2월24일 민단 중앙대회에서 선출된 재일동포 2세들로 구성돼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들은 7박8일간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 여ㆍ야 대표와 정ㆍ관계 인사들을 예방한 뒤 12일 출국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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