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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10:26 수정 : 2006.04.08 10:26

"자기나라 말이 완전히 숙달되지 않았는데 어떤 외국의 지식을 흡수할 수 있겠나"

강경파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7일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필수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젊은이들의 국어력은 저하하고 있다. 인간의 감성과 정념을 배양하는 것은 국어력"이라며 "아버지가 하라고 해 초등학교 시절 독일인선교사에게 영어를 배웠지만 아무 효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전날인 6일 수도대학(전 도쿄도립대학) 입학식 축사에서도 "일본에서 가장 멍청한 부처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생부터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하고 있다"며 "완전히 난센스"라고 힐난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일본의 대표적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유명 소설가 출신이다.

이시하라 지사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사카 겐지(小坂憲次) 문부과학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어를 확실히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언어에) 유연한 아이들이 영어와 친해지거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결코 부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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