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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0 18:13 수정 : 2006.04.10 18:13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근해에서 9일 여객선이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 9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9일 저녁 6시께 가고시마-야쿠지마(屋久島)를 운항하는 쾌속선 '토피4호'가 항해중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14명중 93명이 부상했다. 이중 12명은 얼굴 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이며 36명이 입원했다.

쾌속선은 뒷부분 수중 날개 파손으로 자력으로는 운항하지 못하게 돼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밤 11시께 이부스키(指宿)로 끌고 왔다.

쾌속선의 고래충돌사고는 부산-하카다(博多)간을 운행하는 한일 항로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래 개체수가 늘면서 최근들어 고래충돌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일구간의 고래충돌사고는 2003년부터 작년말까지 7건 발생했으나 올해는 벌써 5건이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고래 번식기인 3-5월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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