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선승리 일 여성의원이 ‘호스티스’ 출신? |
지난 23일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돌풍'에 힘입어 당선된 민주당 오타 가즈미(太田和美.26)의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연소 의원의 영예를 거머쥔 그녀는 고졸 학력으로, 졸업 후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직원 1명을 둔 부동산회사를 차려 사장을 했는가 하면 주로 남성들이 찾는 술집에서 2개월여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자민당이 그녀가 '호스티스'를 했다는 식으로 비난했지만 오타는 "자민당 의원은 줄곧 엘리트 인생을 걸어왔다. 그러나 나는 시골의 보통여자"라며 오히려 스스로를 '보통 사람'의 이미지로 무장하며 극복했다. 오타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패자 제로로'였다.
그녀는 유세 차량도 거의 이용하지 않고 6천800엔짜리 자전거를 올라타 374㎞를 달리며 선거구를 누벼 영예를 안게됐다.
반면 '오자와 돌풍'에 밀려 오타에게 석패한 사이토 겐(齊藤 健.46) 자민당 의원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통산성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통산성에서 과장까지 지낸 뒤에는 이바라키(茨城)현 부지사를 지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