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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5 07:35 수정 : 2006.05.15 07:35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이 아베-후쿠다간 양자대결구도로 굳어지는 추세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독주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간 지지율 격차도 큰 폭으로 좁혀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장관은 응답자의 33%가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꼽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는 3월에 실시한 지난번 조사때에 비해 7%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후쿠다 전 장관은 21%로 2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지난번 조사때보다 7%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후쿠다 지지가 높아지고 반대로 아베 지지가 하락한 것은 고이즈미(小泉) 총리와 아베 장관의 아시아외교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층이 후쿠다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각각 3%와 1% 지지에 그쳤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14일 이틀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아베를 꼽은 사람이 38%, 후쿠다를 든 사람이 20%였다.

차기 총리에게 가장 기대하는 정책으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든 사람중에서는 후쿠다 전 장관지지율이 아베 장관을 6% 포인트 앞섰다.


두 신문 조사결과 모두 아직은 아베 장관이 확실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국을 방문중인 후쿠다 전 장관이 딕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최고위층은 물론 상.하원 실력자 7명과 만나는 등 현직 각료가 아닌데도 이례적인 환대를 받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방미가 향후 지지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49%로 나타나 집권 5년을 넘긴 정권치고는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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