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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5 17:26 수정 : 2006.05.25 17:26

일본 국적을 버리고 한국에 귀화한 호사카 유지(保坂祐三ㆍ50) 세종대 및 세종사이버대 교수가 일본 메이지 정부도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호사카 교수는 25일 오후 세종대 충무관에서 `독도의 진실, 역사는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1877년 태정관(현재의 내각) 문서 `다케시마(울릉도), 외일도(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의 영향으로 모든 관제 지도에 독도를 기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에 대해 "자국의 영토가 아니라고 한 것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소극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이 문서에 따라 17세기 중반에 이미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막부찬 게이초 일본지도(1640년)', `막부찬 쇼호 일본지도(1655년)', `막부찬 겐로쿠 일본지도(1702년)' 등 에도막부의 관인지도와 민간지도 역시 독도를 배제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사실상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해왔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호사카 교수의 주장이다.

또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1970년대 후반 유엔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가 제기된 이후 일본이 해양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독도 문제를 꺼내기 시작해 90년대 이후부터 본격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세종사이버대 재학생과 인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 이날 강연에서 지도와 고문헌, 옛 조약 등을 근거로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갔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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