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설비투자 증가율 89년 이후 최대전망 |
일본 민간기업들의 2006회계연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14.5%에 이르러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89회계연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자와 소재업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비(非)제조업체들의 예상 설비투자 증가율 은 10.3%로 15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사대상 17개 산업중 16개 산업이 올해 설비투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전자산업의 경우 예상 증가율이 18%로 2005회계연도 8%에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소재산업은 철강업체들의 높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23%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들 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1위,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각각 5위와 6위에 올라 있는 등 상위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망되고 있는 비제조업도 도쿄전력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15%로 예상되는 등 전력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약 10%선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철도 및 운송사업체들도 안전설비 관련 지출의 확대로 증가율이 거의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