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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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엘리베이터 오작동 고교생 압사 충격 |
일본에서 이상 작동한 엘리베이터에 끼여 남자 고교생(16.2학년)이 압사하는 '엽기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전했다.
3일 오후 도쿄 도심 미나토(港)구 미나토주택공사 아파트(23층). 이 아파트 주민인 피해자는 자전거를 끌고 1층에서 문제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피해자의 집은 12층. 그는 이 층의 문이 열리자 자전거를 잡아 당기며 등을 진 채 뒷걸음으로 내리려했다.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린 채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이 아파트 주민이 한 여성(57)이 함께 타 있었다. 이 여성은 "엘리베이터가 멋대로 올라갔다"고 증언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과거에도 갑자기 멈추거나 덜컹거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엘리베이터 문 위쪽에 몸이 낀 채 머리 등 상반신에 충격을 받고 신음하고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경찰청은 엘리베이터의 구조와 보수 점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엘리베이터 관리회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관리회사측은 "한달에 2차례 정기점검을 하고 있으며 이달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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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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