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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4 15:15 수정 : 2006.06.04 15:15

민간전철 한큐-한신 경영통합 급진전

일본 펀드업계에서 '신의 손'으로 통하는 '무라카미 펀드'의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46) 대표와 간부 등 4명이 내부자거래 혐의로 다음주 검찰에 입건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이 4일 전했다.

도쿄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지난해초 니혼방송의 대주주였던 무라카미펀드의 무라카미 대표는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34) 라이브도어 당시 사장에게 니혼방송 주식을 대량 매수하도록 권고했다.

이어 라이브도어의 대량매수로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주식 496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아 엄청난 시세차익을 올렸다. 도쿄지검은 이 행위를 내부자 거래로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무라카미 대표는 검찰의 비공식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통산성 엘리트 관료 출신인 무라카미 대표는 전 라이브도어 사장과 더불어 일본 경제계의 '이단아'로 꼽히는 인물. 그는 후지TV의 모회사인 니혼방송, 민영방송사인 TBS, 오사카증권거래소, 프로야구단 한신타이거스의 모회사인 한신전기철도 등에 적대적 매수를 시도했다.

무라카미펀드는 민간 철도기업인 한큐(阪急)홀딩스측이 추진중인 한신(阪神)전기철도 주식 공개매수(TOB)에 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카미펀드는 최근 한신전철의 주식을 매집, 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고 무라카미펀드가 TOB에 응하기로 함에 따라 한큐와 한신의 경영통합은 전격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현되면 전후 대형 민간철도업계의 재편으로서는 최초가 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16개 민간 철도회사 가운데 매출기준으로 한큐는 6위, 한신은 11위였다.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총 7천993억엔에 달해 업계 3위로 급부상한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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