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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9 13:32 수정 : 2006.06.09 13:32

등산 중 눈사태에 휘말려 중태에 빠졌던 일본인 남성(29)이 심폐가 정지된 지 무려 2시간45분만에 살아났다고 현지 언론이 9일 전했다.

신슈(信州)대 의학부 부속병원은 나가노현 북알프스 산속에서 지난 4월 눈사태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던 이 남성이 회복, 치료를 받아왔으며 10일 후유증없이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심폐정지로부터 회복한 일본 내 사례로는 정지시간이 가장 길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4월8일 오후 눈사태에 휘말렸다. 이튿날 오전 경찰 헬기로 구출됐으나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다. 현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회복되지 못해 신슈대 부속병원으로 후송됐다.

후송 중 구급대원이 심장 마사지를 계속했으며 인공심폐장치를 달았다. 이 장치를 단지 1시간 뒤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료진은 심장 마사지가 주효했다면서 특히 남성의 몸이 저체온이었던 덕분에 뇌의 산소소비량이 적어 충격이 덜했으며 젊고 체력이 좋아 기적적으로 소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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