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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3 09:20 수정 : 2006.06.13 09:20

일본 차기 총리 후보 3명이 12일 국회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전 대표로부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관한 입장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모두 애매한 답변으로 비켜가 알맹이가 없었다.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 정부측 답변자로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국가를 위해 싸웠던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마음은 계속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총리가 참배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특히 중국이 이 문제를 외교(문제)화하고 있으나 우리들은 마음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나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전략적으로 애매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며 "일.중 관계를 이 문제만으로 특화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져준 사람을, 국가가 최고의 영예를 갖고 참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가는 없다"며 "(야스쿠니신사라는) 일개 종교법인에 여러가지를 강요해서 좋은가. 국가가 확실히 해야하는 문제가 아닌가"라며 야스쿠니신사의 '비종교법인화'와 '분사' 제안을 시사했다.

또 A급 전범의 분사를 주장해온 요사노 가오루(輿謝野馨) 경제재정상은 "야스쿠니신사는 과거 누구라도 아무 거리낌없이 참배할 수 있는 장소였다"며 "그런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신사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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