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
일 모리파 “아베 단일화 대세” |
일본 자민당 최대파벌인 모리(森)파에서 자파 출신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을 차기 총재선거의 단독 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모리파는 14일 모임을 갖고 후보 단일화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파벌의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사무총장은 모임 직후 "후보를 가급적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라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다른 간부는 "파벌 안에는 '아베 지지'가 많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모리파에서 아베 관방장관의 경쟁자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출마 여부에 관한 후쿠다 전 장관의 '결단'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모리 전 총리는 이러한 파벌의 입장을 조만간 고이즈미(小泉) 총리에게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도 14일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최고지도자라면 스스로 결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는 것처럼 돼서는 안된다"며 후쿠다 전 관방장관에게 출마 여부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자민당 전국 지부 간사장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베-후쿠다 두 사람의 대결을 원하는 경우가 절반인 23명에 달해, '후보 단일화 지지파'(11명)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또 자민당 중의원 초선의원 모임인 '무파벌 신인살롱' 소속 의원 30여명은 15일 파벌의 폐해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간사장에게 제출했다.
모임은 파벌에 속하지 않아도 당내에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이 개혁안에 대해 당 총재선거 후보들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며 후보지지에 관한 판단재료로 활용키로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