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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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민 37%, 총리 야스쿠니 참배 반대 |
일본 국민 37%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올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국 1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가장 많은 37%가 "참배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8월15일을 피해 참배해야 한다"는 응답은 32%, "8월15일에 참배해야 한다"는 대답은 17%였다.
방위청의 '성(省)' 승격에 대해서는 반대가 21%로 17%에 그친 찬성보다 많았다.
한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는 19일 후쿠오카(福岡)에서 연설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가 9월에 실시될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사키 씨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공식 참배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적 참배라도 마찬가지로, 참배하면 한국과 중국이 항의해 양국과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지지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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