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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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재계는 ‘후쿠다 지지’ 우세 |
'포스트 고이즈미'에 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재계만을 놓고 보면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1∼16일 주요 100개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차기 총리에 걸맞은 인물'을 꼽도록 설문조사한 결과(31명 응답), 후쿠다 전 장관이 15명으로 아베 장관(12명)을 웃돌았다.
또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 지방자치단체) 상공회의소와 지역금융기관 수장 94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50명 가운데 후쿠다 전 장관이 22명, 아베 장관이 17명으로 역시 후쿠다 지지가 높았다.
후쿠다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아시아 외교를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 '중국 외교를 생각하면 후쿠다의 안정감에 기대된다'는 답변이 주류였다.
이에 반해 아베 지지자들은 '고이즈미 내각을 측근으로서 뒷받침해 개혁을 진행해왔다' '고이즈미 개혁을 계승하고 강한 리더십을 기대할 수 있다' '젊다' 등을 꼽았다.
한편 포스트 고이즈미 4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22일 자민당 소수파벌들의 외교공부 모임인 '아시아전략연구회' 강연에서 야스쿠니신사 문제에 대해 "국가가 확실히 주관해야하는 참배를 일개 종교법인에 넘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야스쿠니신사를 비종교법인화한 뒤 국가가 신사측에 A급 전범의 분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최근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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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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