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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가정용 전력선 고속인터넷 가을에 등장 |
가정의 전원 콘센트에 모뎀과 컴퓨터를 연결하면 별도의 네트워크 배선없이 고속인터넷이 가능한 ' 전력선 통신'(PLC)이 올 가을 일본에 등장한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3일 보도했다.
PLC는 전기를 나르는 전선에 전기신호로 바꾼 문자와 영상 정보를 태워 보내는 기술로 이용자는 콘센트가 있는 장소라면 어디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통신속도는 광섬유 수준의 고속대용량.
이미 깔려 있는 배전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옥내배선공사가 필요없으며 무선 LAN 처럼 벽 등이 통신의 장애가 되는 일도 없다.
다만 전파의 '누설'을 어떻게 막을 지와 혼선될 가능성이 있는 아마추어 무선이나 라디오 단파방송 등의 반발을 극복하는 것 등이 과제이다.
일본 정부는 당장은 PLC의 이용을 가정 내로 한정하고 정보를 보내는 전류의 허용치도 제한할 계획이다.
PLC는 수십 년 전부터 시도됐으나 과부하에 의한 전파방해, 시시각각 변하는 채널 특성, 전기제품의 노이즈와 신호 왜곡현상, 기존 무선주파수 대역과의 상충 등으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했으며 주로 홈 네트워킹 분야의 가전기기 제어 등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돼 왔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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