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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8 00:23 수정 : 2006.07.08 00:23

팔레스타인 주민 하루 23명 사망
이스라엘 10일째 공격..팔레스타인 측 인명피해 총 40명 육박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로 하마스 내각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보안군에 반격을 촉구하고 나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사건으로 촉발된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하마스 소속인 사이드 시얌 자치정부 내무장관은 6일 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얌 장관은 또 모든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무장세력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도덕적, 종교적 의무에 동참하라며 이스라엘 군의 침공에 무력으로 대항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군이 지난달 25일 무장세력에 납치된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구출한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을 시작한 이후 자치정부 내각을 장악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침공에 무력으로 맞서라고 보안군에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무력대응을 기피하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지난 5월 3천명 규모의 자체 보안군을 출범시킨 바 있어 파타당 통제를 받는 정규 보안군이 하마스의 요구를 따르지 않더라도 시얌 장관의 이번 촉구를 계기로 팔레스타인 측의 이스라엘 군에 대한 반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자지구 남ㆍ북쪽으로 진격해 교두보를 확보해 놓은 이스라엘 군은 그동안 자치정부의 지휘를 받지 않는 무장세력과 주로 충돌했으며, 파타당 주도의 보안군은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무장세력의 로켓공격을 막을 완충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7일에도 가자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무장요원 1명을 죽이고 3명을 다치게 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말했다.

AFP는 6일부터 7일 아침까지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3명이 죽고, 이스라엘 병사 1명이 무장세력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알-자지라 인터넷판은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가자 공세가 본격화된 후 팔레스타인인 약 4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이스라엘 군의 육로 봉쇄로 심각한 의약품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이스라엘 군 공격으로 죽거나 부상한 팔레스타인인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단 할루츠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은 현지 라디오방송 회견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마일 하니야 자치정부 총리는 6일 밤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 군의 침공을 하마스 정부를 붕괴시키려는 가망없는 시도이자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하고 국제사회가 개입해 이스라엘의 군사공세를 중단시킬 것을 호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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