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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1 11:36 수정 : 2006.08.11 11:36

1천400년전 백제인 기술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세운 일본 최고의 건축회사가 파산했다.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건설사 공고구미(金剛組)(현 케이지건설)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6일 파산 수속을 밟기로 결정, 최근 오사카법원에 자기파산을 신청했다.

부채액은 40억엔.

이 회사는 사원 건축의 설계와 시공, 문화재 수리 및 복원 등의 업무를 주로 해왔다.

공고구미는 올해 사원건축 부문을 다른 건설사에 양도한 뒤 회사명을 케이지건설로 바꿨다.

이 회사는 쇼토쿠(聖德) 태자의 명령에 따라 백제에서 초빙된 3명의 장인이 서기 593년 창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3명의 백제인은 이국 생활의 어려움과 망향의 한을 달래기위해 불교에 귀의한 뒤 사찰을 짓는 건축회사를 세웠다.

일본이 자랑하는 호류지(法隆寺)와 사천왕사도 쇼토쿠 태자의 명에 따라 이들의 손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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