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140여개 업체 참가
일본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도쿄게임쇼 2006'이 22일 도쿄 인근 지바 마쿠하리 메세 전시장에서 개막,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주최로 10년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40여개 게임업체가 참가해 570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전시한다.
특히 소니는 올해 11월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PS3)' 출시를 앞두고 PS3용으로 27종 이상의 플레이 가능한 버전 게임과 35종 이상의 게임 영상을 공개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PS3 바람몰이에 나선다.
MS도 '블루 드래곤', '로스트 오디세이'. '트러스티 벨 쇼팽의 꿈'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대작 게임들을 비롯해 33개 이상의 게임들을 발표해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는 X박스360 게임기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한국업체로는 NHN재팬 일본한게임이 '던전앤파이터(일본 이름 '아라드전기')', '패미스타 온라인',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내놓고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의 신생 게임업체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도 'R.F.C', '페이퍼맨' 등 6개 온라인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또 네오위즈 재팬이 '모나토 에스프리', '데카론', '알투비트' 등을, 넷타임소프트가 '플로렌시아', 'DNR' 등을 선보이고 블루사이드는 X박스360용 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KUF COD)'의 영상 등을 공개한다.
도쿄게임쇼는 내년부터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도쿄 국제영화제와 통합된 '국제 콘텐츠 카니발'로 열릴 예정이어서 기존과 같은 도쿄게임쇼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