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까르푸 공매가 지지부진함에 따라, 이온이 까르푸의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매입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까르푸 인수에는 월마트와 현지 유통업체인 이온과 이즈미야 등이 관심을 보였으며 까르푸는 3억달러 정도의 시장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안에 650개의 슈퍼마켓과 460개의 초대형 슈퍼마켓을 가지고 있는 이온으로서는 이번 까르푸 매장 인수로 실질적인 영향을 받기보다 일본판 월마트로 변신하려는 이온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일본 소비자들이 까르푸에 가면 이국적인 물건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일본의 일반 슈퍼마켓과 차이가 없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렸으며, 이에 까르푸가 프랑스 제품을 대거 진열했으나 너무 ‘뒤늦은 반응’이어서 시장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김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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