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01 17:57
수정 : 2007.01.01 21:17
댜오위다오 탈환 훈련…“대만보호 뜻”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은 일본이 현재 장악하고 있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중국으로부터 탈환하는 첫 합동 군사훈련을 지난해 11월 실시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양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합동 군사 훈련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군사 침공과 점령을 가상해 실시한 첫 훈련으로, 태평양의 이오지마 부근에서 이뤄졌다. 이 합동 훈련 기간에 중국이라는 특정 국가가 적국으로 간주되는 인상을 피하려고 국가와 지역들이 색깔로 구분되었다고 미-일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 훈련은 일본 해상 자위대의 기동작전 중 실시됐으며 일본 함정 80척과 항공기 170대가 동원됐고 미국도 함정 10여척과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참가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 이례적 군사 훈련에 대해, 홍콩 <문회보>는 31일 “이번 행동은 미-일 양국이 중국의 국력과 군사력 증강에 대해 경계심에 가득 차 있으며 대만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려는 뜻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베이징 발로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 문제 전문가 왕젠은 댜오위다오는 ‘연막탄’에 불과하고 대만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군사훈련은 대만에 대한 군사보호를 중국에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최근 내부 정세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대만에 심장 안정제를 먹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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