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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3 10:21 수정 : 2007.01.03 10:21

일본과 러시아가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의 영유권을 면적 기준으로 절반으로 나눠갖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3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안드레이 데니소프 제1외무차관은 지난해 11월23일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공명당 대표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국경 중저우(中州) 3개섬의 영유권을 '면적 분할'로 해결했던 선례를 설명하며 '북방 4개섬'에 이 방안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도 지난해 12월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 북방 4개섬을 면적 기준 절반으로 나누자고 말했다.

그는 "4개섬을 절반으로 나누면 (일본 열도에서 가장 멀고 큰) 에토로후(擇捉) 섬의 25%와 나머지 3개섬을 하나로 (일본 영토로)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면적을 생각하지 않은 채 (일본의) 섬이 2개다, 3개다, 4개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현실 문제를 생각해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들로 미뤄볼 때 일본과 러시아는 이달말 시작되는 '전략대화'에서 북방 4개섬의 면적분할 방식을 놓고 협상에 공식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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