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07 11:36
수정 : 2007.01.07 11:36
일본 언론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어머니 김미자(58)씨의 사망과 애절한 사모곡을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7일 인터넷판으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는 제목으로 슬픔에 빠진 이승엽의 새로운 각오를 실었다.
이 신문은 "내가 성공하기 위해 어머니는 모든 것을 해주셨다. 어머니는 하늘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보실 것이다. 올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웃는 얼굴로 우승을 어머니께 바치겠다"는 이승엽의 모친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또 이승엽이 2002년 신혼여행을 다녀온 사이 어머니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쓰러진 사연, 고인의 투병 및 이승엽의 임종 과정 등을 상세히 전했다.
`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인 산스포닷컴(www.sanspo.com)도 `우승을 어머니의 묘 앞에 바치겠다'는 제목으로 이승엽의 임종과 홈런왕 타이틀 획득에 대한 의지 등을 실었다.
`스포츠닛폰'도 이승엽이 임종하며 땅을 주먹으로 치면서 통곡했고 결혼 5주년에 어머니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는 기사를 썼다.
`닛칸스포츠'도 이승엽의 고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올 시즌 각오, 지난 해 10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최근 재활과정 등을 일본 팬들에게 알렸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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