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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6 18:33 수정 : 2007.01.26 18:33

일왕부부

한·일 합작 추모영화제 참석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26일 도쿄 지하철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고 숨진 의인 고 이수현씨의 추모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2001년 1월26일 일본철도(JR) 신오쿠보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숨진 고인의 이야기를 담은 한·일 합작영화로, 6주기 추모회에 맞춰 이날 오후 도쿄 일본소방회관에서 공개됐다.

일왕 부부가 민간 영화의 시사회에 함께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씨가 숨진 이듬해께 고인의 부모를 왕궁으로 초청해 위로했으며 추후 시사회 참석을 요청받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추모영화에서 고인의 역을 맡은 이태성씨와 아버지 역의 정동환씨, 어머니 역의 이경진씨 등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일왕 부부의 입장, 시사회, 추모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모리 요시로 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일본 프로야구 안타왕 장훈씨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객석은 초청받은 600여명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상영시간 내내 장내는 숙연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이날 시사회 참석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지난 22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중·일 우정의 가교 콘서트 2007’에서 정명훈씨와 함께 연주하며 양국 우호를 호소한 데 이어 열린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연합, 〈한겨레〉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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