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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02 09:31 수정 : 2007.02.02 09:31

일본 유력 아사히(朝日)신문 기자가 경쟁사인 요미우리(讀賣)신문 기사를 베낀 사실이 드러나 경영진이 공식사과하는 등 망신살이 뻗쳤다.

아사히신문은 자사 도쿄본사 편집국 사진센터에 소속된 니와 도시미치(丹羽敏通.46) 사진기자가 작성한 지난달 30일 석간 사진스케치 기사가 요미우리신문 기사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히고 독자와 요미우리신문측에 공식 사과했다.

니와 기자는 이 날짜로 도쿄본사 관리본부로 전보됐다.

아사히신문측은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였다"며 "독자의 신뢰를 크게 배반한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니와 기자는 지난달 29일 도야마(富山)현 다테야마(立山)에서 특산물인 '찰떡'을 만드는 모습을 취재, 이날 밤 나가노 총국에서 원고를 쓰면서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에 실려있던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읽고 대부분 베낀 것으로 밝혀졌다.

니와 기자는 사내 조사에서 "내가 쓴 원고보다 잘썼다고 생각해 도용해 고쳐썼다"며 "시간에 쫓긴 것은 아니며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보 사건 등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기사도용의 금지 등을 정한 '아사히신문기자 행동기준'을 공표하는 등 사내개혁을 추진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다시 신뢰에 큰 금이 가게됐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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