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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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 세계에서 가장 ‘고독’ |
일본 어린이들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고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6일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의 의식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5개국의 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고독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일본이 29.8%로, 2위인 아이슬란드(10.3%), 프랑스(6.4%), 영국(5.4%)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어린이의 물질적 교육환경 면에서도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용 책상과 컴퓨터, 인터넷 접속 등 교육환경의 충실도를 보여주는 8개 품목 가운데 일본 어린이의 53.3%가 6품목 이하 밖에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경찰에 적발된 초.중학생의 이지메(집단괴롭힘)에 의한 공갈.상해 사건수가 전년에 비해 43.9%가 늘어난 223건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2002년 89건에서 4년연속 늘어난 것이자, 과거 10년동안 최다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이지메로 인한 자살이 빈발하는 등 이지메 문제에 대한 사회의 의식 제고로 관계기관에 대한 고발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아동학대 사건도 33.8% 늘어난 29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수도 21명이 늘어난 59명에 달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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