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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24 10:09 수정 : 2007.02.24 10:09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기자가 녹음 취재한 기록을 상대의 허락없이 제3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 신문 사회부 기자(32)는 작년 4월 국회 질문 협박 사건과 관련, 한 국회의원을 단독 취재하면서 녹음한 내용을 취재 협력자에게 부탁을 받고 건네줘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밝혀져 관계자들이 항의하는 등 물의를 빚자 마이니치신문측은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하는 한편 사내 조사를 통해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의 이토 요시아키 편집국장은 "취재한 소재를 취재 상대의 양해없이 제3자에게 전달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독자의 신뢰를 배신한 결과로 할 말이 없다. 폐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계에서는 최근들어 기사와 사설 등의 도용 사례가 빈발하면서 취재 윤리 문제가 새감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사히(朝日)신문 사진기자가 경쟁지인 요미우리(讀賣)신문의 기사를 도용했다가 편집국장과 사진부장이 경질되고 해당 기자가 해고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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