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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26 19:00 수정 : 2007.02.26 19:00

세번째 한-일 공동교과서 <한-일 역사공통교재, 한-일 교류의 역사-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가 내달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된다.

두 나라의 역사학자와 교사 등 40여명의 연구자들이 10년의 준비 끝에 3월2일 출간하는 이 책은 한-중-일 3국의 근현대사 중심의 <미래를 여는 역사>(2005년), 고대~근세 한-일의 역사가 중심인 <마주보는 한일사>(2006년)에 이어 세번째로 한-일 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역사교과서다.

이 책은 민감한 시대인 ‘일제의 식민지배기’를 다룬 게 특징. 일제의 침략과 한국인의 피해, 특히 일본에 의한 명성황후 시해와 한국여성의 일본군 성노예화 등을 다뤘다. 한국 쪽 집필 책임자인 서울시립대 정재정 교수는 “역사적으로 검증된 자료에 의존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술했다”고 밝혔다. 반면 독도 영유권과 동해의 표기 등 민감한 문제는 제외했다.

정 교수와 일본 도쿄가쿠에이대학의 기미시마 가즈히코 교수 등이 주도해 1997년 시작된 이 작업은 분야를 나누어 집필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두 나라 학자들이 한해 두차례씩 20여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역사 이해의 폭을 좁힘으로써 가능했다. 집필뿐 아니라 일-한, 한-일 번역과정도 상호 합의 아래 이뤄졌다.

이 책은 이 밖에 한국 쪽에서 신라나 백제에 선진문화를 가져다 주었다는 ‘은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도래인’의 존재나 그들이 일본에 문화에 끼친 영향 등을 단순히 기술했다. 임종업 기자, 도쿄/김도형 특파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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