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19 18:54
수정 : 2007.03.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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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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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타케, 도쿄도 초등학교서 체육 등 가르쳐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30)가 교단에 선다.
오토타케는 4월 새 학기부터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한 구립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와 오토타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오토타케는 임기가 몇년으로 제한된 기한부로 교사에 임용되며, 체육 등을 가르칠 것으로 전해졌다. 스기나미구는 지난해 일선 시군구가 공립학교 교사의 채용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한부 교사를 채용하는 데 필요한 제도를 정비했다.
오토타케는 2년 전부터 메이세이대의 통신교육 등을 통해 교사임용에 필요한 강의를 들어왔으며, 이번달 교사면허를 땄다. 그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에서 장애를 극복한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오토타케는 텔레비전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야구·축구 등에 대한 신문 칼럼을 쓰는 스포츠 자유기고가로 맹활약을 해왔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사진 오토타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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