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31 09:46
수정 : 2007.03.31 09:46
엔카와 SMAP 노래, 이치로도 수록 결정
'피겨 요정'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가 내년도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일본 문부성은 내년부터 사용될 고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30일 발표하며 아사다 마오 선수가 일본사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어 교과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프로야구 선수 이치로가, 음악 교과서에는 엔카(演歌)계를 대표하는 기타지마 사부로(70)의 대표곡 '마쓰리'와 인기 그룹 SMAP의 'Triangle' 악보가 수록됐다.
31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엔카가 음악 교과서에 실린 것과 관련해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중시하려는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근거해 담당 편집자는 '엔카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과 서양의 음악이 조화를 이룬 장르로 일본 문화를 애호한다는 취지에서 수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타지마 사부로는 "프랑스에는 샹송, 미국에는 재즈가 있듯이 일본에는 엔카가 있다. 이를 나라에서 인정해 기쁘다"면서 "엔카를 소재로 고등학생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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