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02 18:22
수정 : 2007.04.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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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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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24시·프리즌브레이크 열중…부인 아키에는 한류팬
부인은 한류 드라마 팬, 남편은 미국 드라마 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요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미국의 미스터리 드라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드라마 팬으로 널리 알려진 아베 총리 부인인 아키에는 2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요즘 밤마다 디브이디를 보는 게 일과처럼 돼 있다”며 “요즘은 ‘24시’를 다 보고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키에는 ‘총리는 고독한 결단을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혼자서 생각에 잠기는 일은 있느냐’는 질문에 “관저로 돌아온 뒤에도 서재에서 두문불출하는 일이 많다. 나는 잘 모르겠지만 힘들구나라는 생각은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고 있는 동안은 다른 일들은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한 뒤 “남편은 가슴 두근두근하게 하는 영화를 몰두해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영화를 부부가 함께 보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리즌브레이크와 24시는 한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드라마다. 프리즌브레이크는 부통령의 동생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건축가 마이클이 고의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뒤 탈옥하는 과정을 그렸다. 24시는 하루 동안 발생한 일들을 한 시간짜리 24개 에피소드로 나눠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미스터리물이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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