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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3 02:00 수정 : 2007.04.23 02:00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일제의 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0세기는 세계 곳곳에서 인권이 침해됐으며 이런 점에서 일본은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여 사과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일게 했다.

26~27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간으로서 전시 위안부로 끌려간 이들에게 진심으로 동정을 표명하고 싶다”며 “일본 총리로서 그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미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대일 결의안을 추진하는 등 대일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세기는 전세계 여러 곳에서 인권이 침해된 시기였으며, 이런 점에서 일본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역사를 겸허하게 돌아봐야하며 우리의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부분 책임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관해서 고노 담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며, “우리는 당시 상황에서 위안부들이 겪은 고초와 고통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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