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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2 13:41 수정 : 2007.05.22 13:41

일본에서 이혼시 후생연금과 공제연금을 배우자에게 분할해주는 제도가 시작된 지난달 전국에서 293건의 연금분할 청구가 제기됐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4분의 3은 여성이, 나머지는 남성이 청구한 것이었다. 이 제도는 지난 4월 1일 이후 이혼한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단 쌍방이 분할 비율에 합의해야 사회보험청에 연금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특히 분할후의 수급액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분할 청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회보험청에 따르면 연금 수급액 문의 건수는 4월들어 전달보다 60% 증가한 3천11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의 문의가 2천625건으로 84%를 차지했다.

이는 남편의 정년퇴직 이후 이혼을 하려는 여성이 그만큼 많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이 제도 도입이 결정되면서 정년퇴직 이후 이뤄지는 이혼을 지칭하는 '황혼 이혼'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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