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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요미우리신문에 권총·각성제 택배 배달돼 |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사는 지난 15일 오후 권총과 총탄, 각성제가 들어있는 소포가 택배편으로 도쿄 지요다구 소재 본사로 배달됐다고 24일 밝혔다.
신문사와 경찰에 따르면 소포 안에는 "전 폭력단 간부가 약물을 밀매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서가 들어있었다. 문서는 중국어로 쓰여져 있었다.
경찰은 이 소포 발송자가 마약 밀매조직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택배 발송자 이름에는 '본인'이라고 쓰여져 있었으며 나무 상자 안에는 멜론 반조각과 차(茶) 봉투가 들어 있었다. 차 봉투 밑에는 38구경 회전식 권총 한자루와 총탄 13개가 들어 있었다.
권총은 제조회사명이 지워져 있었다. 또 상자 뚜껑 안쪽에는 각성제가 들어있는 비닐봉투가 붙어져 있었다. 우편물에는 중국인 남자 2명의 여권도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택배가 도착하기 전에 요미우리신문사에는 "폭력단의 암거래 정보가 있다"는 전화도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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