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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0 18:59 수정 : 2007.06.20 18:59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부패 혐의로 물러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일본 참의원 선거 출마 제안을 받고 고민하고 있다. 일본 국민신당 가메이 시즈카 대표의 한 참모는 18일 후지모리를 만나, 오는 7월 선거 출마를 제안했다. 후지모리는 즉답을 피했고, 48시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1990~2000년 페루 대통령을 지낸 후지모리는 부패 추문으로 일본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쫓겨났다. 5년간 일본에 머물던 후지모리는 2005년 정치복귀를 위해 페루 인근 칠레에 입국했다가 부패·인권침해 등으로 체포돼, 가택연금 상태다. 현재 페루로 신변을 인도할지를 가리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호세 가르시아 벨라운데 페루 외무장관은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 인터뷰에서 “범죄인 인도를 피하기 위한 술책”이라며 “재판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는 부패 논란에도 불구하고, 1996년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 인질 사태 당시 단호한 자세를 보여 24명의 일본인 인질을 구출해낸 것이 일본인들에게 각인돼 있다. 그는 일본 국적도 갖고 있어 법적으로 일본 공직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후지모리가 출마할지, 만약 당선되면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은 미지수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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