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5 21:19
수정 : 2007.07.05 21:19
경쟁의식 저하·책임 회피 성향
일본 산업기능대학이 올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 668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해 5일 발표한 ‘신입사원 회사생활 조사’ 결과, 회사에서의 최종 목표가 부장이라는 응답이 1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이라는 응답이 16.9%로 2위를 차지했고, 사장이 되고 싶다는 응답은 12.0%로 3위에 그쳤다.
사장이 취업 후 목표에서 3위로 떨어진 것은 이 대학이 1990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또 사장이 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능대학 쪽은 일본 젊은이들의 경쟁의식 저하 경향과 함께 기업에서 각종 문제가 생길 경우 최고경영자가 사죄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책임이 작은 부장 직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종신고용제도를 희망하는 신입사원은 전년도보다 4.1% 포인트 높아진 67.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안정지향적인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신입사원의 의식 구조에도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상장기업급 5700개 회사를 상대로 올 상반기에 취임한 사장의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신임 사장의 평균 연령은 55.9살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 6명 가운데 한명 꼴인 16.8%는 20~40대였다. 전년도에 비해 3.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오지제지 등에서 창업가가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을 비롯해, 신흥기업을 중심으로 20~30대 최고경영자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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