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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4 17:10 수정 : 2007.07.14 17:10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대형 태풍 '마니'가 14일 일본 본토에 상륙함에 따라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가노야(鹿屋)시 부근을 시속 35km로 북동진중인 태풍 마니는 중심 부근 최대 초속 45m, 최대 순간 초속 60m의 강풍을 동반, 7월로서는 지난 10년간 최고 규모의 태풍으로 불리고 있다.

이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산사태 등의 영향으로 부상자가 속출, 오키나와(沖繩)에서만 32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가고시마현 5명, 후쿠오카(福岡)현 2명, 오이타(大分)현 1명 등 각지에서 모두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한 가고시마현에서 이날 오전 11시 현재 약 3만7천세대, 미야자키(宮崎)현에서 800세대가 정전됐으며,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구마모토(熊本), 오이타현 등지에서 약 6천500세대, 약 1만5천명에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

태풍 마니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부터 주변 지역 교통을 마비시켰다.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태풍의 폭풍역에 들어간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날 대거 결항됐으며, 고속도로 등의 통행도 일시 중단돼 주민들의 발을 묶었다.

특히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를 뿌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갔던 규슈(九州) 지방에는 태풍으로 또다시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곳곳에서 산사태나 홍수 등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니가 이날 밤 규슈를 종단한 뒤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진행하면서 시코쿠(四國), 긴키(近畿), 도카이(東海), 간토(關東) 지방을 차례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 '최대급의 경계'를 촉구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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