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22 23:22
수정 : 2007.07.22 23:22
경쟁률 160대 1 기록
일본 정부가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프리터’를 구제하기 위해 29~39살 프리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 국가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밀려들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가공무원 중도 채용자 선발시험’으로 이름붙여진 이번 시험은 대학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저조했던 1990년대 이후 이른바 ‘취직 빙하기’에 사회로 나온 사람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고자 도입한 제도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첫해인 올해 152명 모집 예정에 2만5천명이 몰려 16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사무, 세무, 교도관, 왕실 경호원, 입국 경비원 등의 직종에서 채용한다.
지원자 쇄도는 최근 일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지원자가 준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일본 정부에선 “이런 정도의 지원자라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25~34살의 프리터가 100만명에 육박해, 한창 일을 할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한 탓에 생산력과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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