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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6 21:14 수정 : 2007.07.26 21:14

미쓰코시·이세탄도 통합 협상…합치면 업계 선두

매출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일본 백화점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합병을 통한 몸집키우기에 한창이다.

창업 3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쓰코시 백화점과 121년의 이세탄 백화점이 8월 중 경영통합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언론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업계 4위인 미쓰코시(지난해 매출 8041억엔)와 5위인 이세탄(7817억엔)이 합치면 업계 선두가 된다. 두 업체의 경영통합 움직임은 대형쇼핑센터·양판점 등 경쟁업종의 성장과 일본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 때문에 1998년 이후 백화점 업계 전체매출이 9년 연속 떨어지는 위기상황에서 비롯했다. 여기에다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통합 작업도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가 통합해 제이프론트리테일링으로 재탄생하며, 10월에는 한큐와 한신백화점이 결합한 에이치쓰오리테일링으로 발족한다.

미쓰코시와 이세탄의 경영통합 협상은 현재 경영부진에 허덕이는 미쓰코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코시는 법인영업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최근 몇년간 법인의 선물수요가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7년 2월 결산에서 주력 6개 백화점 모두 수익이 줄어 연결이익이 전년 대비 17.4% 감소한 126억엔에 머물렀다. 매출이 비슷한 이세탄의 절반 수준이다.

‘신사복은 팔리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2003년 신주쿠 본관에 남성전문관을 개관한 이세탄은 전체 남성복 매출의 20%를 남성전문관에서 올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이세탄은 ‘패션에 강한 이세탄’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매출규모가 작아 규모 확대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다고 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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