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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29 19:45 수정 : 2007.07.29 19:45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관 관련,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동원한 인질 구출작전에 대비해 특수부대 파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2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의 요청으로 29일들어 탈레반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종교 지도자가 추가로 포함돼 22명의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프간 정부 당국자는 이날 NHK에 "인질 구출작전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전문 특수부대를 현지에 파견할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혀 무력에 의한 해결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수부대는 모두 720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들어 탈레반에 의한 외국인 납치가 빈발함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의 지도로 인질구출 전문 훈련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부가 구속 탈레반 병사들의 석방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무력진압 카드를 내세우는 것은 탈레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한국인 인질을 조기에 석방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사로 현지에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면담, 인질 전원의 무사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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