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기초교육원이 함께 마련한 해외 석학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이 자리에서 “자유, 평등, 평화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과 침략이나 식민지배에 관한 역사인식을 공유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한 뒤 “(일본 내부에서) 민주적 가치관의 확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일) 역사인식의 공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헌법에 명시된 여러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의 국가주의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오늘날 일본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날 강연회에서 △기미가요 제창과 일장기 게양의 강요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민당의 개헌 시도 △일본군위안부 관련
그는 이어 “일본에도 민주주의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시민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들은 한국의 민주적 지식인, 시민들과의 연대를 절실히 원한다”고 전했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