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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6 16:14 수정 : 2007.08.26 16:14

일본 방위성은 국제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한 자위대 특수부대의 긴급 해외 파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특히 파견부대 가운데 먼저 파견되는 선발대원들이 현지에서 사용할 장비와 생활용품 등을 일괄해 컨테이너에 담아 상비해 놓도록 함으로써 긴급 파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육상자위대 특수부대인 '중앙즉응집단'(中央卽應集團)은 파견 명령이 떨어질 경우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일일이 준비할 필요없이 상비된 컨테이너를 그대로 수송기에 싣고 현지로 떠나기만 하면 된다.

방위성은 지난 1월 성으로 승격되면서 자위대의 국제평화유지활동이 부수적인 임무에서 '본연의 임무'로 바뀜에 따라 해외활동 태세를 확충하기로 한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상비 컨테이너에는 대형 세탁기는 물론 오수 정화시설, 생활용수 저수 탱크, 적 공격시의 피난 장비 등을 갖춰 1천500명 정도의 활동에 대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도지원 등에 파견되는 선발대의 경우 수도와 전기 등이 없는 곳에서 1개월 정도 생활하는 경우가 있으나 종전에는 해외 파견이 결정된 다음 각 부대로부터 필요한 장비 등을 전달받아 컨테이너를 꾸려왔다.

자위대의 중앙즉응집단에는 내년 초 국제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선발대로 파견되는 700명 규모의 '중앙즉응연대'가 설립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 컨테이너는 이 부대가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년 3월 창설된 중앙즉응집단은 지난 24일 부대원 24명을 중동의 골란고원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정전감시 임무를 맡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현지에서 생활물자의 수송과 도로보수 등 후방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일본의 특수부대가 해외에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육군의 신속기동군인 스트라이커 부대를 모델로 한 이 부대는 육상자위대의 6개 부대 약 3,200명으로 출범시켰으며, 내년에는 4,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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