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관방장관 “아베, 건강 때문에 사의 표명” |
일본의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관방장관은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격 사의 표명을 한 주된 이유가 건강 문제였다는 견해를 밝혔다.
요사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명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건강과 업무를 양립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하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국 순방 때부터 "건강 상태가 크게 안좋았다"고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사임 이유로 건강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건강 때문에 (책임을) 피하지 않으려는 미학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이전부터 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이날 정식 사임을 표명한 기자회견에서도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정치자금 문제로 자신이 발탁한 각료가 사임 또는 자살하고 연금 문제에다 각료들의 잇단 실언 파문 등이 겹쳐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야당의 퇴진 공세 등에 시달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도쿄=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