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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3 17:33 수정 : 2007.09.13 17:33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퇴 표명 이후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1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모리 요시로(森喜郞)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100%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나카가와 마스히로(中川泰宏) 의원 등 고이즈미 총리 재임시절 발탁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고이즈미 전 총재의 재등판을 실현하려는 모임'은 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개혁 완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고이즈미 전 총리밖에 없다"고 재확인했다.

'고이즈미 칠드런'으로 불리는 이들은 전날 밤 고이즈미 재등판을 요구하는 문서에 31명의 서명을 받은에 이어 이날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들에게도 "나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찾아 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말한 제3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확인될 경우엔 이달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내에서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고이즈미 전 총리의 재출마를 지지하는 의원은 72명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町村)파의 80명에 이어 가장 많은 수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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