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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14 21:19 수정 : 2007.09.14 23:21

고이즈미 준이치 전 총리

정국 읽는 동물적 감각…집안과 ‘깊은 인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13일 나카가와 히데나오 전 간사장 등 측근 의원들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100% 출마하지 않는다”고 큰 소리로 여러 차례 단언했다. 또 후쿠다 야스오가 출마 결심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자리에서 “그거 좋네”라며 사실상 후쿠다 지지를 선언했다.

고이즈미가 후쿠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국의 흐름을 읽는 데 뛰어난 고이즈미다운 판단이라는 평가가 많다. 후쿠다 대망론이 확산되는 마당에 그 흐름에 맞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후쿠다 가문과는 인연이 깊다. 고이즈미는 1969년 중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낙선한 이듬해 당시 정계 실력자인 후쿠다 다케오 대장상 집에서 서생 노릇을 하면서 정치를 배웠다. 72년 의원으로 당선된 뒤에도 후쿠다파에 소속돼 후쿠다와 인연을 이어나갔다.

고이즈미는 2001년 총리 당선 이후 후쿠다 전 총리의 아들인 후쿠다 야스오를 통해 ‘보은’했다. 전임 모리 요시로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하고 있던 후쿠다를 관방장관으로 계속 기용한 것이다. 후쿠다는 이후 두번의 개각에서도 계속 관방장관의 자리를 지켰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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