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급격히 냉각된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미국 방문을 선택,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아 전후 최고조의 밀월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우선, 러시아를 먼저 방문했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방미 일정은 다음달 10일 폐회 예정인 임시국회의 회기 연장과 맞물려 있어 유동적인 면이 있다. 후쿠다 총리는 방미 일정이 늦어질 경우 싱가포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외교적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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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부시, 내달 16일 정상회담 추진 |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첫 미일 정상회담을 다음달 16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를 위해 취임 후 첫 외유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후쿠다 총리는 방미 후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 20일과 21일 개최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총리는 인도양에서 급유지원 활동을 펴온 해상자위대의 철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급유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신 테러대책특별조치법안의 조기 성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연내 해제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 없이는 해제해서는 안된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후쿠다 총리의 방미 준비를 위해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사무차관과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이번주 번갈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후쿠다 총리가 취임 후 첫 외유로 미국을 택한 것은 미군함에 대한 급유지원 중단을 앞두고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하는 한편 '친중파'로 알려져 있지만 '미일 기축을 튼튼히 한 가운데 아시아 중시'라는 자세를 내보이기 위한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외유지는 그 정권의 외교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급격히 냉각된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미국 방문을 선택,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아 전후 최고조의 밀월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우선, 러시아를 먼저 방문했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방미 일정은 다음달 10일 폐회 예정인 임시국회의 회기 연장과 맞물려 있어 유동적인 면이 있다. 후쿠다 총리는 방미 일정이 늦어질 경우 싱가포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외교적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급격히 냉각된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미국 방문을 선택,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아 전후 최고조의 밀월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북방영토 문제 해결을 우선, 러시아를 먼저 방문했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방미 일정은 다음달 10일 폐회 예정인 임시국회의 회기 연장과 맞물려 있어 유동적인 면이 있다. 후쿠다 총리는 방미 일정이 늦어질 경우 싱가포르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외교적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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