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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07 15:46 수정 : 2007.11.07 16:01

장고끝에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제17대 대선 출마선언기자회견을 하자 회견장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이 TV중계를 통해 회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탈당 및 무소속 대선 출마를 밝힌데 대해 "보수 세력의 분열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NHK는 "이 전 총재는 지난 두차례 대선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며 "그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인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가 크게 앞서던 선거전이 급변, 접전 양상으로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동안은 이명박 후보가 50%대의 지지율로 독주해 왔다"면서 "지난 8월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측과의 알력 이후 이 후보에 불만을 가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이 전 총재를 지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이 전 총재의 출마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표가 분열돼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 우위 상황이 무너지면서 선거 정국의 유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는 부정의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한나라당내에도 있다는 점을 들고 있지만 한나라당측은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배신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집착과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지지층의 불만이 이 전 총재의 출마 배경이라는 지적이 강하다"고 전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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