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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08 20:14 수정 : 2007.11.09 10:15

와타나베 쓰네오

오자와 “요청자 따로 있다”
언론, 요미우리 회장 지목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7일 대표직 복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대연정의 제안자라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중개자가 따로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8일 보수 대연정을 시도한 막후인물로 와타나베 쓰네오(81·사진) 요미우리그룹 본사 회장 겸 주필을 지목해 보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도 8일 아침 민영방송 <티비에스> 출연과 기자회견에서 중개자가 “와타나베 주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실은 나도 지난 8월21일 그를 만나 대연정 구상과 중선거구제 부활 등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7·29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 보수우파들이 염원하는 정국 구도인 대연정을 성사시키고자 민주당에 연정 참여를 촉구하는 사설을 직접 썼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아베 신조 총리가 물러나기 전부터 그는 ‘대연정의 중매쟁이’로 나섰다.

1950년 요미우리 기자로 입사한 뒤 초창기 몇 해와 워싱턴 특파원 시절을 빼고는 줄곧 정치부에서 잔뼈가 굵은 와타나베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계의 막후 실력자·조정자로 군림해 왔다. 그가 1965년 한-일 회담 때 국교 정상화에 미온적이었던 오노 반보쿠 자민당 부총재를 설득한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오노와 자주 요정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와타나베가 함께 왔다. 그는 오노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아버지, 우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힘을 내세요’라며 독려했다.” 회담 과정에서 밀사 노릇을 했던 중앙정보부 고위간부 출신인 최영택씨가 <교도통신> 기자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세지마 류조는 무엇이었던가-침묵의 파일> 1999) 도쿄/김도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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